산업용가스 충전시장은 과거에나 지금이나 신규 업체의 출현을 반갑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신규 업체출현은 곧 가격하락을 동반해왔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과거사례를 비춰볼 때 산업용가스업계는 경쟁업체가 늘어나면 직·간접적으로 영업에 영향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기존 업체들은 신규업체의 시장진입을 곱지 않은 시선을 보였다.

그 결과 신규업체의 시장진입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한 예를 들어보면 최근 경매된 서경산업가스가 그렇다.

서경산업가스는 지난 2002년 설립초기부터 갖가지 문제로 주변지역 업체들의 구설수를 받은 후 가스가격 동결이라는 영향을 받아 결국 경영악화로 이어져 경매를 통해 넘어갔다.

이처럼 신규업체의 시장진입이 얼마나 어렵고 가시밭길인지 그간 서경산업가스의 행적을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산업용가스업계 일부에서는 시장경쟁의 논리를 떠나 신규 업체와 공생의 길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는 과거와 다른 의식전환의 말이 울려 퍼지고 있다.

또한 정식적으로 허가받은 신규업체를 문제 삼는 것보다는 무분별한 저가경쟁을 자제해 출혈경쟁에서 벗어난 공생하는 길을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성숙된 의식전환이 이뤄지고 있어 관련업계는 반기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업체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서 경기 여주에 설립된 신규 업체가 앞으로 어떻게 가닥을 잡아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의식전환이 일부에 지나질 않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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