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부진했던 퓨즈콕 보급사업이 하반기 접어들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올해 계획한 60만개 보급이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부지역은 지역사업자의 높은 참여도로 이미 계획물량의 100%를 초과했을 뿐 아니라 보급이 부진한 타지역으로의 지원까지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일부지역은 사업자들의 관심부족과 참여 저조로 보급률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불구 상반된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집계에 따르면 10월말 기준으로 올해 무료 보급된 퓨즈콕 수량은 총 44만8,870여개로 확인됐다. 이는 공사가 수립한 올해 보급목표 60만개중 약 74.81%에 해당한다.

당초 부진을 면치 못했던 가스안전기기 보급사업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보급이 진행됐으며 제주를 비롯 울산, 서울동부, 부산북부, 경기북부, 전남동부 등은 미미 계획물량을 초과 달성했다.

특히 제주의 경우는 사업자로 선정된 태극가스, 평화가스, 한라에너지 등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미 7월에 목표량 2만개를 초과했으며 비참여 사업자까지 보급 사업에 동참하면서 현재 총 3만3,049개를 보급, 165.2%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대전충남을 비롯 서울, 충북, 강원영동, 경북북부, 경남서부 등도 계획목표의 80%를 초과해 연말까지는 무난히 목표량을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월 시작된 퓨즈콕 보급과정을 살펴보면 3월 6,356개에 불과했던 보급량은 4월 3만961개, 5월 4만7,217개, 6월 5만343개, 7월 5만1,920개, 8월 5만8,076개, 9월 8만8,499개, 10월 11만5,498개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더구나 대전충남지역은 8월말까지만도 보급량이 8,677개에 불과해 보급계획량 3만5000개에 크게 미달했으나 9월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퓨즈콕 보급지원단을 구성, 불과 2개월만에 3만2,043개를 보급해 91.6%의 보급률을 기록했다. 또한 관내 퓨즈콕 보급 뿐 아니라 지원단을 전북 등 인근지역으로 파견함으로써 타지역의 보급활동까지 돕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여전히 보급이 부진한 지역은 대구경북(48.7%), 광주전남(47.2%), 경기(49.5%) 등으로 모두 계획량의 50%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이는 타지역과 달리 사업자들의 관심부족과 참여부재가 원인으로 분석됐으며 보급률이 높은 지역과는 상반된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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