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국회 강병원 의원이 22일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어떻게 수립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강 의원측에 따르면 환경과 에너지 정책, 산업부문 등에 큰 영향을 미칠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7월내에 재수립한다는 것이 정부 관계부처의 계획인 가운데 토론회를 통해 2021∼2030년의 10년동안 8조8,000억원에서 17조6,000억원에 달할 수 있는 해외 감축량(BAU 대비 11.3%)의 비용을 누가, 어떻게 부담할 것인지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BAU)대비 37% 수준을 감축하는 것이 파리기후협정에 제출한 해외 감축량 11.3%의 비율 조정과 비용 감당의 책임 소지를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용은 국회예산정책처의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2015∼2016년 국내 배출권 톤당 평균 거래가인 1만6,294원과 2021∼2030년 EU배출권거래제 예상 톤당 평균 배출권 거래가인 25유로를 바탕으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미래세대의 기후재난에 대비하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는 동시에 국민의 소중한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의 수정·보완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라며 “또한 국내 감축량을 늘려가는 것이 파리기후협정의 정신에 부합하는 길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번 토론회는 강 의원이 주최하고 에너지전환포럼과 기후솔루션이 주관하며, 기후변화센터가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가 발제하고 서흥원 환경부 기후전략과장, 오대균 한국에너지공단 실장, 박찬종 한-EU 배출권거래사업 협력단 이사, 강윤영 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객원교수, 국내 금융권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현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의 문제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환경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강 의원은 “각 부문이 책임져야 할 부문을 책임지도록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