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냉동공조산업의 국제적 협력시대를 열다
[시평]냉동공조산업의 국제적 협력시대를 열다
  • 투데이에너지
  • 승인 2018.0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최준영 수석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투데이에너지] 냉동공조산업은 냉동기, 냉동·냉장 응용제품류 및 공기조화기류를 제조 생산하는 분야로서 초기에는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공간의 생성 및 유지를 목적으로 사용됐다. 오늘날에는 기계, 전자, 전기, 화학, 섬유, 건축설비, 식품, 제약 등 전산업분야의 응용기기로서 생산공정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산업용 목적에도 사용되고 있다.

최근 소득수준의 향상 및 선진국형 생활구조로의 전환에 따라 국내 냉동공조기기는 급격한 보급증가를 이뤘다.

본 산업특성상 비약적 증가는 없으나 세계시장은 매년 5~10% 범위에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유럽, 북미 및 일본 등의 순으로 대형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13년 전세계 냉동공조기기 시장규모는 약 1,500억달러(2013년 BSRIA report) 규모로 매우 큰 시장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2015년 전체 제조업의 1.5%를, 일반기계산업 총 생산량 95조2,000억원의 약 9.8%를 차지하는 9조3,000억원의 생산량을, 수출 55억2,000달러로 전체 일반기계 수출 456억3,000달러의 12.1%(2018년 경제산업 전망, 산업연구원)에 달하는 중요 산업분야로서 삶의 질과 산업제품의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이러한 냉동공조산업이 21세기 들어오면서 오존층 파괴물질 퇴출과 지구온난화 물질 사용금지 등의 사회적 환경과 청정개발체재 실시로 에너지시장의 새로운 질서가 대두되면서 에너지효율이 높은 냉동공조기기 개발이 우선 시 되고 있다.

각국은 기후변화대책 및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건물에너지효율 증진을 위한 일환으로 보다 효율 높은 냉동공조기기의 보급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Ecodesign을 비롯한 EuP 등의 강제성 에너지효율 정책을 강화하면서 보다 효율이 높은 냉동공조기기 개발이 관련 기관들에게는 절실한 과제가 됐다.

이러한 시대적 환경을 대처하기 위해 유럽, 미국, 중국, 일본의 경우 제조사를 비롯한 관련 학회, 협회, 및 협력체가 수십 년 전에 조직돼 활동하고 있다. 유럽은 REHVA, 미국 ASHRAE, 일본 SHASE, 중국 CAR, 우리나라는 대한설비공학회와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등 국가별 관련 기관들이 대표적이다.

최근 미국 ASHRAE를 중심으로 지역별, 국가별 활동하고 있는 냉동공조산업과 관련된 조직의 국제적 협력체를 구성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은 지난 수십 년간 ASHRAE가 각 지역별 학회 및 협회와의 양자 및 다자간 MOU로 유지하며 AASA(ASHRAE Associate Socoety Alliance)를 운영해 본 산업 발전을 도모해 왔지만 현 단계에서 본 산업에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Global Alliance와 같은 국제적 협력체가 절실히 요구돼 왔다.

이에 현 ASHRAE 회장인 Bjarne Olesen(덴마크)의 영향으로 유럽지역의 협력체인 REHVA와 손을 잡고 전세계적인 Global Alliance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새로운 Global Alliance를 설립하기 위해 2016년부터 AASA 내부에서 ad hoc 그룹을 결성해 설립추진(안)을 구상했으며 현존하는 다른 국제협력체들을 Bench Marking 해 이를 토대로 설립(안)을 지난해 4월22~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모든 AASA 회원들에게 제안을 했다.

본 회의에서 국제적 협의체 구성과 관련 각 기관의 의견을 조율했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새로운 Global Alliance 구성에는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Action plan, 재정, 운영 등에는 여러 가지 이견을 제시됐다. 특히 제정 및 운영에 대한 이견들이 많이 제시됨에 따라 향후 보다 점진적인 설립(안)이 요구될 듯하다. 추진위원회는 올해 6월과 내년 1월과 5월에 미팅을 갖고 내년 5월에 공식적으로 Global Alliance HVAC-R (가칭)을 출범하기로 했다.

냉동공조산업은 전세계적으로 상당한 규모의 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타 산업의 파급효과도 매우 큰 산업이다. 21세기 들어오면서 지구의 환경적 문제가 본 산업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됐으며 본 산업 관계자들은 이러한 당면과제를 반드시 풀어야 할 책임을 가지게 됐다.

이러한 도전들이 본 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적 협력체가 설립이 절실하게 요구됐으며 올해 드디어 가시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우리 산업의 입장에서도 Global 협력체 설립에는 반대 할 이유가 없으며 향후 설립(안)의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일본, 중국의 관계자들은 본 협력체 설립을 위한 초기부터 ad hoc group에 참여해 활동했으며 우리도 조금 늦었지만 올해부터 본 그룹에 참여해 향후 본 협력체가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추진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