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자동차 기술개발 동향과 정부정책방향 등을 폭넓게 소개하고 향후 LPG산업의 발전 방향을 타진하기 위한 ‘2005 LPG 세미나’가 리츠 칼튼 호텔 그랜브볼룸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면서 청정연료인 LPG가 점차 부각되는 시기에 LPG산업의 양적 성장시대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을 위한 활로 모색을 위한 자리인 이번 세미나에는 국회, 정부, 자동차 제작사, LPG관련업계 등 300여명이 참석해 예년보다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우선 LPG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주제로 Session 1에서는 환경부 김상배 교통환경기획과장이 교통공해 정책 여건변화로 수도권 대기환경개선 특별대책 추진과 에너지상대가격 개편에 대해 발표했다. 김상배 과장은 OECD 국가중 최하위 수준인 수도권 대기질을 2014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총 6조원의 재원을 투자하며 지난 7월 휘발유:경유:LPG의 상대가격비율을 100:75:50을 시작으로 2007년 7월까지 100:85:50수준으로 단계적 세제개편을 단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배출가스 관리를 위해 정부는 생산전 단계에서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 부착, 배출허용기준 및 배출가스 보증기간 설정, 저공해자동차 개발보급을 생산단계에서 제작자동차 출고검사를 통해 기준 준수여부를 검사하며 운행단계에서 결함확인검사 및 결함시정명령, 운행자동차 배출가스 검사, 공회전 규제,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사업 추진 등을 시행해 환경친화적 연료가격정책과 교통체계를 실현하며 자동차 연료품질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연구원 전재완 연구위원은 에너지세제개편 이후의 과제와 시사점을 통해 미래형 자동차의 본질은 기존 화석연료의 부분 및 전면 대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정유업계의 수급 불균형 발생시 부정적 파급효과 발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에너지 소비동향을 볼 때 수송용 에너지의 다원화 현상과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으며 난방용 에너지세제개편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지역난방과 도시가스 등 난방용 에너지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자동차 산업은 2010년 이후 하이브리드차가 주도하며 2020년 이후에는 연료전지차 판매 증대가 예상되며 2030년이후에는 수소 연료전지차로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LPG자동차 기술 및 신규수요 개발을 주제로 한 Session 2에서 현대·기아 연구개발본부 김성근 부장은 국내 배출가스 규제강화에 따른 LPG차량의 기술대응 차원에서 연료 시스템, 인젝터 누기방지기술, 촉매, 산소센서 등에 대한 연구가 상당수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배기가스 규제 대응을 위해 LPG산업환경협회의 지원으로 인젝터 Leakage, 신 배기시스템 적용기술 등 ECO-STAR 과제를 진행중에 있지만 GM대우 등 다른 자동차 제작사는 고압액상분사 연료시스템과 가스분사 연료시스템 적용기술을 개발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카톨릭대 임영 교수는 경유차 배출 경유차 배출 미세먼지 오염문제와 인체 영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자동차 배기가스인 PM에 대한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PM, NOx, VOC, CO 등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는 질량농도 규제를 해 왔기 때문에 소모그, PM10, NOx 등 대도시 대기오염이 증가해 왔지만 앞으로의 PM규제는 개수농도 중심으로 암, 호급기 질환 등 인체 건강 영향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영 교수는 극미세 입자의 호흡기 침착은 입자의 확산 이동에 기인하고 있으며 총 침착률은 입자의 크가 작을수록 증가할 뿐 아니라 같은 호흡성 입자일지라도 비극미세입자에 비해 추가적인 독성을 갖고 있어 유전자 손상 증가를 야기할 수 있으며 이는 세포기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초미립 입자와 직경 100nm 이하의 입자를 대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입자의 크기가 작을수록 표면적의 증가로 인해 인체 위해 또한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입자의 크기가 작을수록 인체내 침투가 쉽고 폐나 기도 등 인체 장기에서 흡수되기 쉬우며 세포와의 반응성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극미세 입자로 인한 세포 신호전달체계의 영향은 입자의 크기에 따라 다른 양상을 나타내 극미세 입자의 건강영향과 이러한 영향의 기전을 동시에 파악하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대기과 정흥순 저공해팀장은 운행 경유차 저공해엔진 개조사업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LPG개조사업은 2003년 시범사업 이후 양적·질적 성장을 지속해 왔지만 LPG업계의 지원과 LPG개조차 제작사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LPG 개조차의 연비는 경유차 대비 50∼60% 수준이지만 일부 개조차는 운행패턴이나 노후정도에 따라 연비가 더 낮아 불만을 표출하고 있기 때문에 현행 가격체계내에서는 열악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수도권 충전소에서 ℓ당 40원 할인 등 지원행사를 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참여율이 저조하며 가스믹서방식 개조장치의 연비향상을 위한 개술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LPG업계간 결집력이 부족한 점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현재 배출가스저감장치 인증의 확대로 다른 저감수단과 경쟁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으며 엔진개조, 사용연료 변경, 차량 성능변화와 작업시간 지체, LPG개조업체의 규모 영세 및 소수업체 독점으로 인한 자생력 약화 등 사업체계의 상대적인 핸디캡 극복도 풀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해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LPG차에 대한 신기술 연구 및 사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과 참여, 저렴한 가격에 의한 LPG공급으로 경제성을 높여야 하며 기존 LPG개조 가능 차종 확대를 통한 수요자 욕구를 충족하는 한편 기존에 보급된 LPG개조장치의 개선 및 신기술 장치 개발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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