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플랜트 기초작업 2.배관 설치작업 3.LNG탱크 설치작업 4.강제대기식 기화기 설치작업 5. LNG탱크 도색작업 6.거제 위성기지 전경
경남에너지가 국내 도시가스 역사의 중요한 한 획을 긋게 됐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해양관광도시인 거제지역에 본격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경북도시가스가 지난 2002년 11월 국내 최초로 영주 천연가스기지를 준공한 이후 거제 천연가스 위성기지가 두 번째이며 섬에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남에너지는 거제의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사전조사와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 먼저 2004년 5월 4명의 직원을 일본과 미국에 파견해 선진 가스시설을 직접 방문하고 위성기지 건설기술 및 안전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했다.

해외 연수 후 거제 천연가스 위성기지의 시스템 최종 확정에 앞서 우리나라와 기후조건 및 운전사항이 유사한 일본 내 LNG Satellite Terminal을 방문해 기지의 설계, 건설 및 운영 경험 등을 면밀히 조사, 비교 및 분석하고 거제 천연가스 위성기지의 실정에 맞는 설계기준을 정립했다. 수요자에게 안정적이면서도 적기에 천연가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효율적인 설비를 갖추는 등 최적의 시스템을 구성했다.

이후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거제 신현지역(거제 천연가스 위성기지~신현읍 상동리)의 배관 18.9Km 구간의 공사를 무사히 완료했으며 5,210평의 부지에는 지상3층 연면적 300평의 사무실과 102톤 저장탱크 2기, 시간당 4,000㎥의 기화능력을 보유한 기화기 3기, 압력조절 자동화시스템 등 천연가스 공급에 필요한 최첨단 시설을 완비했다.

지난 7일 신현읍 상동 대동피렌체 아파트 1,754세대를 시작으로 도시가스 공급에 들어간 경남에너지는 올해 말까지 공급대상을 3,000여 가구로 확대하고 내년까지 5,527가구에 1,277만㎥, 2010년에는 장승포·마전지역 까지 총 3만여세대에 2,000만㎥의 도시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경남에너지는 거제지역 가스공급 추진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다. 올해 2월 거제시로부터 건축허가를 승인받고 4월26일 천연가스 위성기지 공사 착공에 들어간 경남에너지는 공사개시 초 집단민원에 봉착하게 된 것.

경남에너지 관계자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한 도시가스 공급소 운영이 필수적이라는 당위성과 더불어 대다수 거제시민의 천연가스 사용으로 인한 연료비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인식시켜 위성기지 건설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남에너지는 거제지역의 도시가스 공급으로 기존 LPG집단공급에 비해 세대당 연간 약 7만원, 거제시 전체의 경우 약 21억원 정도의 연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연욱 경남에너지 대표는 “가스사고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시민의 안전과 행복한 생활을 위해 30년간 축적해온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365일 안전관리에 매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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