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중국 북경 왕징지역의 가스압력을 조정하는 왕징가스수배분공사 모습. 뒤로는 CNG 형태로 저장하는 가스저장시설이 보인다.(上) 2.북경도시가스 정문 앞에서 산업시찰단과 북경도시가스 관계자가 기념촬영하고 있다.(下)
북경 가스산업시찰단은 Energy China Expo 2005를 견학한 후 북경도시가스를 방문했다.

중국의 수도 북경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북경도시가스는 배관연장이 7,000km에 달하고 연간 LNG공급량은 약 22억1,000㎥(현재 국내 서울도시가스 규모)이다. 주요 공급관로 압력은 40kg/㎠이다. LNG 주요 공급처는 산업체(공업용 보일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난방은 석탄가스를 활용하고 LNG는 일반 가정의 주택취사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비하고 친환경·에너지정책에 따라 도시가스의 비중을 석탄가스에서 천연가스로 확대·변경할 계획이다. 북경도시가스도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2008년 연간 40억㎥의 LNG 공급(국내 삼천리의 2008년 공급량 목표와 비슷)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경도시가스는 중국 서북부 산간연 지역으로부터(배관길이:약 1,100km) 공급받아 수요처에 LNG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 인기를 보이고 있는 소형흡수식냉온수기(BCT:중국에서는 냉열발시스템이라고 함)도 집단공급 형태로 보급 중이다.

산업시찰단은 또 북경도시가스 산하 왕징 지역의 가스공급압력을 조절, 가스를 공급하는 왕징가스수배분공사(직원 17명)를 방문해 가스공급압력조정·저장시설을 견학했다. 북경에서 왕징 같은 규모의 회사는 4개가 있다. 이보다 규모가 작은 회사가 북경 시내에 500개 정도 있는 데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지역관리소로 생각하면 된다.

왕징가스수배분공사는 중국 서북부 산간연 지역에서 들어오는 가스를 일반시민 등 수요처로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기압(압력)을 조정하는 기점이다. 우리나라 처럼 부취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4개의 가스저장시설(가스홀더)이 눈에 들어왔다. 가스홀더는 CNG 형태로 가스를 저장해 비상시 또는 보충용으로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시설이며 1개 홀더 당 1만㎥의 가스를 저장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시찰에서는 중국이 천연가스 보급 확대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 LNG 시장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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