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리튬, 코발트를 비롯해 희토류 등 비철금속 시장이 9월 초까지 불확실성에 따른 가격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최근 발행한 ‘자원정보 포커스’를 통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비철금속 시장영향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협력팀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중국의 무역구조상 2차 관세폭탄의 대상 중 하나인 비철금속 광산물(원광 또는 정광)과 금속형태의 비철 광물의 중국산 수입액이 약 3억달러 가량에 불과할 뿐 아니라 특별관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차 전지 원료인 리튬, 코발트와 첨단산업 원료인 희토류는 미국의 중국산 수입비중이 높은 수준이어서 2차 관세폭탄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초까지 불확실성에 따른 가격 하방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6월14일 미국 무역대표부는 항공우주, 정보통신기술, 자동차, 산업용 기계, 발전소 설비 등 1,102개 품목에 25% 추가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했다. 

이는 무역 총액 500억달러 규모다. 이에 반발한 중국 정부도 주로 농산품, 자동차를중심으로 동일 수준의 보복관세를 메긴 바 있다. 

또 지난 10일 미국은 2차로 6,031개 품목, 2,000억달러에 대한 10% 추가관세 부과를발표하며 본격적인 무역전쟁을 선포했다. 

2차 추가 관세 대상은 대부분의 수입물품과 광산물(원광 또는 정광형태), 주요 광물(동, 니켈, 아연, 코발트, 리튬, 희토류 등)의 금속 제품도 포함돼 있다. 

2치 관세는 9월 초부터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물자원공사의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원료인 코발트 가격이 최근 3개월간 24% 이상 하락했으며 같은기간 탄산리튬 가격도 31% 하락하면서 무역전쟁 리스크에 따른 하방압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8월 말까지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비철금속 시장은 하락장을 이어가다가 9월부터 미국발 리스크의 일시적 충격에서 점차 벗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물자원공사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해 주요 자원이슈를 분석해 제공하는 자원정보 포커스는 자원정보 서비스 사이트(www.kores.net)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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