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기술로 건설된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돼 이 분야의 국내 기술수준을 높이는데 크게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남동발전(사장 박희갑)은 지난달 29일 삼천포화력발전소에서 이학렬 고성군수, 산업자원부 신재생에너지 정책담당 주요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kW급 태양광발전소 준공식과 신재생에너지 종합홍보관 개관 행사를 개최했다.

삼천포화력 태양광발전소와 종합홍보관은 17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총 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됐다.

설계용역은 한국제일기술개발(주)과 한국전기연구원이 공동 수행했고 기자재 제작과 시공은 LS산전과 동진건설이 각각 수행했다.

삼천포화력 태양광발전소는 순수 국내기술로 건설된 것으로 국내 표준설계와 시공, 성능지침 등을 새롭게 만들어 기술기준을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태양광발전소 가동으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매년 약 87톤 줄일 수 있는 등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한 최적의 시스템이다.

신재생에너지 종합홍보관은 신재생에너지 홍보관 이미지에 맞추어 3kW 태양광전지판을 홍보관 지붕에 설치해 소비에너지의 100%를 자체 충당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홍보관 가로등은 자연채광과 풍력을 동시에 이용해 전기를 공급하는 하이브리드 가로등으로 제작 · 설치됐다. 건물 외관은 주변의 자연과 조화될 수 있도록 전원주택형으로 설계됐고 전시시설로는 태양광, 태양열, 풍력,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모형물을 설치해 일반인 및 학생 등 관람객이 직접 발전원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날 박희갑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고유가의 지속, 기후변화협약의 발효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국가발전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남동발전은 공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국가의 지속성장 동력을 구축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원 개발 및 보급 확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앞으로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운영과정에서 취득한 노하우를 국내업체에 제공해 벤치마킹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남동발전은 신재생에너지원 개발의 일환으로 삼천포화력발전소에 냉각방류수 낙차를 이용한 국내 최초의 3,000kW급 해양 소수력을 내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 ·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분당복합화력 구내에 250㎾ 수소 · 연료전지 발전소를 내년 10월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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