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6일 국제유가는 두바이유가 하락한 반면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북해산 브렌트유는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45달러 상승한 65.46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67달러 상승한 71.43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6달러 하락한 69.60달러에 마감됐다.

16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 아시아 석유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유가 상승폭이 제한을 받았다.

중국 상무부가 미국의 요청으로 왕셔우원 부부장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이달 22~23일 이틀간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힘에 따라 양국 간 무역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 형성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1% 하락한 96.60을 기록했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인 EIA에 따르면 8월2주 기준 미국 원유 생산량이 전주대비 10만배럴 증가한 1,09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석유수요는 무역 분쟁 및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7월 중국과 인도의 석유수입은 상반기 1,240만배럴 보다 5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수입국의 석유수요 증가율은 지난 2016년 3.5%에서 올해 약 2%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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