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명 부산대학교 교수가 수소 연료전지발전 기술 소개를 하고 있다.
이제명 부산대학교 교수가 수소 연료전지발전 기술 소개를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국가 주요산업으로 수소경제가 진입된 만큼 선박, 충전소, 연료전지 등 수소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반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제명 부산대학교 교수는 ‘친환경 수소선박 기술개발 동향’ 발표를 통해 “최근 조선해양은 수소연료 연료전지 이용한 선박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며 여러가지 수소개발 관련 기술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제명 교수는 “환경보호 및 기술시장 확보를 위해 현재 국가차원에서 수소연료전지 추진선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술 검증이 완료된 선진국은 이미 상용화 수준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해외 선진국은 이미 2005년 세계 최초로 선박에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하기도 했으며 노르웨이에선 2020년엔 첫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대형 크루즈선이 나올 예정일 정도며 이런 기술 선진국들은 수소선박 주요 기술인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기술개발 단계를 거쳐 실증 프로젝트 수행 단계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기술 보유 기업 및 선급 간의 연대를 통한 시장 독식 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이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원천 기술의 선점과 산재된 기술의 집적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가 대형 LNG선박 건조 및 각종 LNG 추진 선박 건조 경험을 다수 보유한 만큼 수소추진선분야 국내 독자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과오 반복 방지가 필요하다”라며 “해외 선진국과 수소추진선박 공동 연구 활성화 뿐만 아니라 우리가 경쟁력을 갖춘 수소연료전지 및 극저온 액화가스 운반선 기술을 토대로 산재된 기술을 집적화해 미래 수소 시장 선두주자로 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NTECH 2018 부대행사로 지난 5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된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 기술개발 동향 세미나’는 수소산업의 동향을 알기 위해 약 1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할 정도로 이목이 집중된 행사로 구성됐다. 특히 6일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수소에너지 기술개발 현황 및 친환경 선박 추진방향 외에도 융복합 충전소 및 연료전지발전 기술 소개도 진행되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구준모 한국수소산업협회 팀장은 “현재 수소충전소의 종류로는 단독충전소, 복합충전소, 융합충전소가 있는데 이중 복합 충전소는 비용 절감에서 큰 효율을 얻을 수 있다”라며 “특히 수소충전소 구축시 신규부지의 활용이 어렵지만 복합충전소를 활용하면 기존 부지를 활용할 뿐만 아니라 기존 인력 활용과 기존 사무실 및 캐노피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구축비용과 운영비에서 큰 절감효과를 노릴 수 있다”며 복합 충전소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날 구준모 팀장은 ‘국내 수소충전소 보급 활성화 방안’을 주제발표하면서 국내의 경우 충전인프라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아직 부족하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구준모 팀장은 “2022년까지 국내 수소충전소 310기 보급을 달성하기 위해 현재 부지확보 및 비용, 주민 수용성과 인허가 문제 등이 있는데 이를 해결하는데 복합충전소가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라며 “이를 위해서 기존사업자를 통한 부지확보와 중소기업지원 및 육성 정책 그리고 패키지형 보급 등이 필요하며 기존 지자체의 민간보급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 기술개발 동향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 기술개발 동향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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