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욱 단석산업 회장(좌 2번째)이 파키스탄에 PVC안정제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승욱 단석산업 회장(좌 2번째)이 파키스탄에 PVC안정제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단석산업(회장 한구재)이 PVC안정제 사업을 해외 현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파키스탄 JV(Joint Venture)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와의 JV, 추후 베트남에서도 추가 거점 확보를 통해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65년 노벨화학공업사로 창립한 (주)단석산업은 국내 최초 시약제조 및 유산망간을 개발했으며 1989년 (주)단석산업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현재 경기도 시흥에 본사를, 군산국가산업단지내 1·2공장, 평택 1·2공장에서 정밀화학, 바이오디젤, 금속소재사업을 통해 성장 중이다.

지난해 1월 단석산업은 군산국가산업단지내 군산2공장에 177억원의 증설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기존 생산 중인 PVC안정제의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생산설비 확충을 완료해 안정적인 가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단석산업은 군산2공장에 PVC안정제 전 분야의 통합 생산체계구축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파키스탄과 말레이시아 현지 합작회사를 설립해 원재료 산지와 주요 수요처에서 생산과 판매가 가능해지게 됐다.

결과적으로 단석산업은 원재료 구매비용과 물류비용 절감으로 가격경쟁력 확보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추진 중인 셈이다.

파키스탄에서 Crescent과 진행 중인 합작법인 Dansuk Industrial Co Pakistan (Private) Limited는 서아시아 중심의 신규시장 개척과 진입을 목표로 현재 주요 수출품목인 PVC 복합안정제 위주의 연간 1만5,000톤 규모의 생산능력 확보와 판매를 계획 중이다.

이번 합작투자는 단석산업이 51%의 지분을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운영과 영업활동은 현지 파트너인 Crescent에서 진행하게 된다.

서의영 단석산업 상무는 “이번 파키스탄 합작법인은 양사의 오랜 거래를 통해 확보된 신뢰를 바탕으로 단석산업은 설비 및 생산기술과 노하우를, Crescent는 현지 운영과 영업을 책임지며 각자의 강점만을 더한 신뢰기반, 효율 중심의 JV로 새로운 글로벌 협업모델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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