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5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상승한 반면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북해산 브렌트유는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44달러 상승한 71.78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35달러 상승한 80.78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06달러 하락한 79.30달러에 마감됐다. 

15일 국제유가는 Jamal Khashoggi 암살 의혹에 따른 미국과 사우디간 갈등 조짐, 미 달러화 약세 등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이라크의 석유수출 증대 계획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은 Khashoggi  언론인 암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사우디 제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며 사우디는 제재 가할 경우 대응하겠다고 밝히는 등 갈등 조짐을 보였다. 

미국 거주자인 Khashoggi는 사우디 왕실을 비판해온 언론인으로 지난 2일 터키인 약혼녀와 결혼을 위해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실종됐다. 

사우디 국영방송사인 Al Arabiya의 한 관계자는 사우디가 제재에 반발해 증산을 하지 않을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2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우디측이 국제사회 비판 분위기가 확산되자 과실치사를 인정하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진정 국면에 돌입했다. 

15일 미  CNN은 사우디측이 심문 과정상의 실수로 Khashoggi가 사망했다는 취지의 발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17% 하락한 95.06을 기록했다. 
  
이라크 석유부 장관 Jabar al-Luaibi는 내년 1분기에 남부 지역에서의 석유 수출량을 현재 일일 362만배럴에서 400만배럴로 증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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