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풍력발전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홋카이도 북부에 송전선과 대형 축전지를 결합한 설비가 대규모로 신설된다.

일본 스마트재팬 보도에 따르면 GS유아사는 홋카이도 북부풍력송전(삿포로)사가 진행하는 ‘풍력발전을 위한 송전망정비 시범사업’에서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하는 치요다화공건설로부터 대용량 축전지설비 설치공사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홋카이도 북부풍력송전이 진행하는 ‘풍력발전을 위한 송전망정비 실증사업’은 풍력발전의 도입 확대를 위해 계통제약의 해소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계통을 강화하기 위해 홋카이도구변전소를 거쳐 전력시설까지 77.8km 역내 전력망을 정비하는 계획이다. 운전 개시는 2023년 3월로 예정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000억엔으로 10월 초부터 공사를 시작했으며 송전선 2회선을 부설한다. 홋카이도구변전소에서 홋카이도 전력시설간 70.2km에 187kV, 카나이도호쿠·카이겐개폐소에서 북구유타카 변전소 사이의 7.6km에 66kV 규모의 송전선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약 600MW의 풍력발전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신설된 북부지역의 풍부한 변전소는 2022년 가동을 예정하고 있다.

이번에 GS유아사는 해당 변전소에 출력 240MW 용량의 720MWh 발전량의 축전지설비를 설치한다. 변전소에 병설하는 축전지 시스템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번 대용량의 축전지에서 풍력발전의 출력 변동을 흡수하고 계통 안정화를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리튬이온전지는 높은 신뢰성을 가지는 내부 저항이 작은 고에너지타입의 신형 리튬이온배터리를 채용했다. 특히 출력 변동의 흡수 운전에 중요한 최적 SOC(State of Charge: 충전 속도) 관리가 가능하다.

이번 리튬이온전지는 자동차 및 산업용 축전지사업을 담당하는 GS유아사그룹의 리튬에너지재팬에서 제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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