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홍콩 CK그룹 컨소시엄(CKI)의 호주 1위 가스인프라 기업 APA Group 인수안이 최근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 심사를 통과하면서 호주 내 주요 인프라에 대한 중국 영향력 확대 우려가 호주 정계 및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CKI 컨소시엄은 CK Infrastructure Holdings Limited(CKI), CK Asset Holdings Limited(CKA), Power Assets Holdings Limited(PAH)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호주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FIRB)는 호주 내 주요 인프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 심의 시 ACCC, 국세청, 주요인프라센터(CIC) 등과 협의해 최종 자문안을 재무장관에게 제출하고 재무장관은 이를 토대로 최종 투자 승인 여부 결정한다.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에 따르면 Josh Frydenberg 호주 재무장관(자유당 부대표)의 인수안 최종 승인 여부에 따라 자유당내 결속과 호·중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당은 지난 8월 말 국가에너지보장정책(NEG) 관련 이견으로 큰 내홍을 겪었으며 현재 당내 보수인사들이 인수안 승인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중 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말 호주 정부의 통신사업 입찰 배제 결정에 우려를 표명한 바 있으며 이에 Cheng Jinye 주호중국대사는 중국기업들의 투자에 대한 공정하고 차별 없는 심사를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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