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에스퓨얼셀은 2018년 하반기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인 ‘수출목적형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현지 적용 기술 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의 최종 목표는 국내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유럽 현지화를 진행하고 실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유럽인증(CE)을 획득하는 것이다.

2018년 11월부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총 4년간 정부지원금 96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1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주관기관인 에스퓨얼셀과 함께 동아화성, 지스, 에이치에스티, 씨에이치피테크 등의 중소기업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대학교 및 동국대학교가 참여기관으로 과제를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정부주도의 연구개발사업은 기초기술, 핵심부품 그리고 제품(시스템) 개발 순으로 진행되며 연구개발사업의 성과에 따라 상품화까지 가능할 경우 실증까지 진행된다.

이번 과제는 국내실증을 거쳐 연구개발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해외실증 및 인증을 목표로 하는 과제로서 그 동안 정부가 주도했던 연료전지 기술개발사업들을 통해 개발된 기술들이 상품화는 물론 해외수출 수준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에스퓨얼셀의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유럽의 도시가스 및 전력 환경에 맞는 연료처리장치 및 전력변환장치를 개발하고 유럽 현지의 건물에 적용하기 위한 열추종 운전기법을 새롭게 개발할 예정이다”라며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약 2년여의 유럽 현지 실증운전을 거쳐 CE 마크를 획득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과제를 준비하는 동안 이미 덴마크 등 유럽의 몇 개국과 연료전지 실증 및 운전 평가, 그리고 인증을 위한 기본적인 협의가 완료된 상태”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내시장만 주력했던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을 해외시장까지 확대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유럽의 주거 및 건물형태에 따라 5kW급 건물용 연료전지 보급이 가능한 수요처는 독일 300만채, 영국 440만채, 이탈리아 200만채 등 현재 약 1,200억원 수준(국내 건물용 연료전지 판매가격 기준)의 잠재시장이 존재하고 있으며 에너지 소비 및 거주자 증가 추세에 따라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또한 Ene-field 및 FACE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에서 약 2,600여대의 연료전지 실증을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실증 시스템 대부분이 700W에서 1kW급 가정용 연료전지이기 때문에 국내의 5kW급 건물용 연료전지가 유럽 현지에서 국내 수준의 효율 및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충분한 경쟁력 및 시장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과제는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하는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 공고한 ‘2018년도 하반기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중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연료전지 분야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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