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S그룹(회장 구자열)이 27일 이사회를 통해 ‘저성장 경제 기조에 대비한 조직 안정화와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준비’에 무게를 둔 2019년도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한편 전무 5명, 상무 8명, 신규 이사 선임 14명 등 총 28명을 승진시켰고 주요 계열사 CEO는 전원 유임했다.
LS 관계자는 “지난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임원 승진을 대폭 늘렸다면 내년도 임원인사는 세계적인 저성장 경제 기조의 장기화에 대비해 39명을 승진시켰던 지난해 대비 다소 축소했다”라며 “능력이 검증된 주요 계열사 CEO들을 전원 유임 시킴으로써 조직을 안정화하고 내실을 기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 등 그룹의 미래 준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구자은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 LS엠트론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LS 내 신설 조직인 디지털혁신추진단을 맡게 된다.
디지털혁신추진단은 그룹의 중점 미래 전략인 ‘디지털 전환’ 과제에 대한 실행 촉진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인재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자은 신임 회장은 사원으로 시작해 20여년 이상 LS전선은 물론 LG전자, LG상사, GS칼텍스, LS-Nikko동제련을 거치며 전자, 상사, 정유, 비철금속, 기계, 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국내와 해외를 망라한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았다.
LS엠트론 부문회장직을 맡아 트랙터와 사출시스템과 같은 기계사업 분야 해외법인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킨 리더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LS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LS전선, LS산전, LS-Nikko동제련,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을 전원 유임시켰다.
올해 양호한 실적을 견인하며 검증된 능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조직 체제를 더욱 안정화시키고 각 사별로 추진 중인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준비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올해 LS는 그룹 창립 이래 처음으로 70년대생 40대 여성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이번에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이유미 ㈜LS 이사(사업전략부문장, CSO)는 맥킨지컨설팅, (주)두산 등을 거쳐 2010년부터 LS그룹 지주사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디지털 전환 등을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LS그룹 첫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 쥐었다.
전무에는 김형원 LS전선 상무, 최종연 LS-Nikko동제련 상무, 김창진 예스코홀딩스 상무, 정창시 예스코 대표, 정호림 LS메탈 등 5명이다.
상무 승진자에는 LS전선의 이재영, 김승환, 이상호 이사가, LS산전의 이정준, 손태윤, 안길영 이사가, LS엠트론의 박명호 이사, E1의 김수근 이사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LS의 이유미, LS전선의 이경로, 손민, 고국환, LS산전의 박석원, 김병균, 김유종, 조욱동, LS-Nikko동제련의 유성환, 구본권, 가온전선의 이중근, 예스코홀딩스의 한상철, LS전선아시아의 백인재, LS네트웍스의 장진형 부장 등 14명이 이사로 신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