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력 인공선로 고유특성 분석용 고해상도 기술장치.
대전력 인공선로 고유특성 분석용 고해상도 기술장치.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최규하, 이하 KERI)이 대전력시험1실 선임기술원팀은 최근 근거리 선로 고장시험을 위한 인공선로의 고유특성을 분석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관련기업에 기술이전했다.

근거리 선로 고장시험은 고압 개폐장치의 대전력시험 성능 검증 항목 중의 하나다.

특수성으로 인해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대전력시험부문에서 흔치않은 기술이전 사례로 전문 연구센터가 아닌 시험부서에서 직접 분석장치를 개발하고 기술이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개발한 분석장치는 커패시터 전류 주입방식으로 LC공진 원리를 이용해 고정밀 파형을 발생하며 최대 10ns까지의 해상도를 가진다. 따라서 기존장치대비 높은 전류차단 특성과 우수한 측정 능력으로 보다 정확한 파형 발생 및 계측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품질 분석이 가능하고 관련 분야에서 측정 소급성(측정한 결과가 명시된 불확정 정도의 범위 내에서 국가 측정 표준에 일치되도록 연속적으로 비교하고 교정하는 체계)을 유지할 수 있다.

해당 기술분야는 지난 8월 중전기기 업계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의 분과(STL Task Group-17) 회의에 소개될 정도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대전력 시험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전기연구원은 개발한 기술을 경남 창원에 소재한 전기 계측장치 기술‧연구업체 ‘㈜오은씨앤아이’에 기술이전하며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윤성 선임기술원은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파형 발생장치 및 측정 이론을 꾸준히 연구해서 스위스와 일본 등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기술장치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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