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내년도 LPG배관망사업은 군단위가 10억원, 마을단위가 37억5,0000만원의 예산이 각각 증액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당초 군단위의 경우 531억2,8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10억원 증액된 541억2,800만원이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화천, 경북 청송, 전북 장수 등 3개군을 대상으로 1차년도 사업으로 시작됐던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은 경북 청송과 전북 장수가 완공됐으며 2년도 사업으로 강원도 양구, 인제, 경북 영양 등 3개군(약 288억5,500만원)을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경제성이 낮아 도시가스를 공급 받을 수 없는 농어촌 소재 주민들이 도시지역 보다 높은 취사·난방용 연료비를 부담하게 돼 지역 간 에너지 사용 불균형이 심화된다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은 내년도에는 강원도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경북 청송, 울릉, 영양, 전북 장수, 전남 신안, 진도, 완도, 경남 남해 등을 대상으로 사업 진행이 돼 전국 총 13개군을 대상으로 2021년까지 5년동안 진행할 예정이었나 2020년경이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년동안 약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국비 50%, 지방비 40%, 주민 자부담 10%로 추진되는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은 LPG저장탱크, 배관망, 가스보일러 등 시설을 갖추고 공사가 마무리되면 주관기관인 지자체가 소유권을 갖게 된다.

마을단위를 비롯해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소형LPG저장탱크 보급사업도 37억5,000만원이 증액된 113억4,300만원의 예산이 확정됐다.

마을단위를 대상으로 한 소형LPG저장탱크 설치사업은 정부가 당초 30곳을 대상으로 4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25개 마을이 추가돼 37억5,000만원이 증액된 82억5,000만원이 배정됐다.

인천 강화도가 7억5,000만원으로 5개 마을이,  경기도 파주가 10억5,000만원이 편성돼 7개 마을이, 대구에 13억5,000만원이 편성되면서 9개 마을이, 경북 구미가 6억원 편성되면서 4개 마을이 각각 늘어나게 됐다.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한 사회복지시설의 소형LPG저장탱크 보급사업에는 사업비를 포함해 23억1,700만원이, LPG판매협회에서 주관할 예정인 원격검침시스템에는 7억7,600만원이 편성됐다.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LPG배관망 보급사업이 진행되면서 충전, 판매 등 LPG사업자들의 통폐합 등도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음식점이나 일반 주택 등의 시설도 LPG배관망으로 전환되면 다수의 사업자가 용기로 LPG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충전소와 LPG판매소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사업조합이나 단일 사업자가 LPG공급권을 차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 사업자는 공급할 LPG소비처를 사실상 잃게 되거나 판매량 감소를 감수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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