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8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모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3.64달러 하락한 46.24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3.35달러 하락한 56.26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WTI는 지난 2017년 8월30일 배럴당 45.96달러 이후, Brent유는 2017년 10월12일 배럴당 56.25달러 이후 최저치이다. 

또한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71달러 하락한 57.21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유는 2017년 10월27일 배럴당 57.00달러 이후 최저치이다. 

18일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 지속, OPEC+의 감산 미개시,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세 위축에 따른 석유수요 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러시아의 12월 석유 생산량이 1,142만배럴로 이전 최고치인 10월 1,141만배럴을 초과해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미국의 주요 타이트 오일 분지 생산량이 12월 803만배럴, 내년 1월에는 13만4,000배럴 증가한 817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미국의 에너지정보청인  EIA에서 전망했다. 

Nexen사는 영국 최대 유전 Buzzard(15만배럴 생산)가 유지보수 작업을 마치고 가동을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일에 OPEC+가 감산을 결정했으나 감산 실시 시기가 내년부터임에 따라 현재로서는 공급이 줄어드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Bank of America Merrill Lynch사가 실시한 12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투자자들(53%)이 내년 세계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지난 10년 중 가장 어두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Mizuho은행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석유수요 둔화 및 공급증가 우려로 WTI가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하락했으며 이는 강한 매도 시그널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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