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석탄에 편중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가스, 재생에너지 등의 개발 확대를 하고 있다.

KOTRA 해외시장뉴스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소비된 에너지 중 70%는 석탄, 22%는 석유, 4% 천연가스가 에너지원이다.
 
최근 다년 간 전기요금이 상승하고 불안정한 전력 공급으로 인한 전력부하차단(Load Shedding) 및 정전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소비자들의 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남아공 케이프타운 북부에 위치한 Koeberg원전은 프랑스 프라마톰사가 설계한 가압경수로 노형이며 설비 용량은 1,940MW로 1980년대 중반부터 아프리카지역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원전이다. 지난 2011년 4월 발표된 IRP2010에서는 오는 2029년까지 9.6GW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 발표한 반면 지난 2018년 8월 발표된 IRP2018에서는 원전건설에 관한 계획이 언급되지 않았으며 현재 남아공도 사용 후 핵연료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태양광, 풍력 등과 같은 재생에너지의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 2009년 재생에너지 발전차액제도를 도입했으나 2011년 8월 이를 포기하고 경쟁적인 재생에너지독립발전사업자(REIPP: Renewable Energy Independent Power Producer)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부는 산하에 민관합동기구인 IPP Office를 설치에 입찰을 관리하며 경쟁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어 입찰 차수와 상관없이 재응찰이 가능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남아공 정부는 지난 2018년 8월27일 장기 전력 수급계획인 통합자원계획 2018(Integrated Resource Plan 2018)을 발표, 계획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기존 IRP 2010 발표 이후 발생한 환경 변화, 전력 수요, 경제 성장, LPG 사용 확대 등을 반영해 △전력 공급의 안전성 확보 △전력 가격 최소화 △부정적 환경 영향 최소화 △물 사용 최소화 등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최소 비용 계획에 따라 전원을 구성한 결과 원자력이 제외되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크게 확대됐으며 PV, 풍력, 수력이 발전설비 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5%에서 31.35%로 대폭 확대되고 석탄화력 비중은 90%에서 44.70%로 절반 가까이 축소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