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올해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E&P자산에 대한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국내 대륙붕 탐사사업과 해상풍력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전하는 신년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합심해 같이 추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모두 힘 모아 한국석유공사의 저력을 발휘해 보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우선 극도로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E&P자산에 대한 투자유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며 검토가 끝나는 대로 신속하게 투자유치를 추진해 올해부터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해외법인에 대해 자산합리화를 진행하고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 비용을 절감하며 부실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출구 계획을 마련해 손실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비록 어려운 상황이고 올해 비상경영을 해야 하지만 석유공사의 성장은 계속돼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국내대륙붕 탐사사업과 해상풍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국내대륙붕 탐사사업은 리스크가 높은 만큼 국내외 투자자를 유치해 탐사리스크를 줄이고 투자비를 절감할 예정이다. 

해상풍력사업의 경우 이미 동해가스전에 풍황계를 설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자료분석과 타당성 검토를 철저히 실시해 조만간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 놓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와 함께 UAE 생산유전 참여사업은  준비를 철저히 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비축부문에서는 비축자산 활용과 트레이딩 확대는 물론 다양한 형태의 수익모델을 만들어 석유공사의 이익창출에 일조토록 해야 하며 지난 수년간 진전을 보이지 못하던 오일허브사업이 최근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투자자그룹을 확정해 중단상태에 놓였던 KOT법인을 다시 가동될 것으로 기대했다. 

석유개발과 함께 석유공사의 핵심업무 중 하나인 비축기지 운영에 있어 효율화 보다 안전을 우선해야 되기 때문에 비축기지와 국내가스전은 물론 해외 E&P조직도 안전에 유의해 올해를 무재해의 해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은 지난해 4분기 후 하락한 국제유가가 올해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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