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난방용 수요가 증가하는 동절기이지만 경기 위축에 따른 LPG수요의 둔화로 인해 2월 국내LPG가격이 동결 내지 소폭 인하하는 모습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 원유재고 감소 추정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미국의 석유생산 증가 전망과 달러화 강세 등이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2월 국내LPG가격 산정에 고려되는 국제LPG가격 인하폭도 평균 5달러 수준에 그친 가운데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3월물 국제LPG가격이 톤당 20~30달러 수준 인상되고 있는 것도 동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6일 10시 현재 환율도 전일대비 1.30원 떨어진 1,120.1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6일부터 16일까지 평균 1,121.29원에 거래돼 지난달 1,124.21원에 비해 2.92원 인하돼 LPG가격 인하요인을 키우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달러당 평균 환율은 1,127.27원이던 것이 11월 1,130.78원으로 상승한 뒤 12월 1,124.21원으로 인하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같은 요인들을 종합할 때 2월 국내LPG가격은 kg당 20원 안팎 수준의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3월 유가 상승에 따른 국제LPG가격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일단 동결한 뒤 국제LPG가격 등락 추이와 환율 등의 요인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즉 톤당 20~30달러 수준의 국제LPG가격 인상 분위기가 그대로 확정되면 3월 국내LPG가격을 동결하게 되며 국제LPG가격 인하로 분위기가 반전될 경우 많지 않은 범위 내에서 국내LPG가격의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낮은 수준의 LPG가격 인하를 단행하게 될 경우 충전 또는 LPG판매소 등 유통단계에서 이를 반영하지 않을 가능성이 없지 않아 이에 대한 고려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국제LPG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해 10월에는 프로판이 톤당 55달러 인상된 655달러, 부탄은 20달러 인상된 655달러로 각각 평균 37.5달러 인상 조정된 뒤 11월 프로판이 540달러(톤당 115달러 ↓), 부탄 525달러(톤당 130달러↓)로 평균 122.5달러 인하, 12월 프로판 445달러(95달러 ↓) 부탄 415달러(110달러 ↓)로 평균 102.5달러 인하, 올해 1월에는 프로판이 430달러(15달러 ↓) 부탄 420달러(5달러 ↑)로 평균 5달러 인하되는 모습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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