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재생에너지 전문 온라인 금융 플랫폼 루트에너지가 ‘합천유성솔라발전소 595kW’ 상품을 24일 출시한다. 경상남도 합천군에 위치한 해당 발전소는 발전사업허가, 개발행위 허가 등 인허가를 완료하고 계통 확보까지 모두 마친 상태로 발전소 시공 자금 총 9억4,000만원을 모집하는 상품이다.
2019년 4월 말 준공 예정인 해당 발전소는 이미 준공 후 매각 계약이 완료돼 계약금으로 매각 대금의 약 30%를 기수취했으며 전체 매각대금 약 13억2,000억원(VAT 제외)대비 중 대출금 비율(LTV)이 약 70% 정도로 투자 안정성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공장 저당권, 채권양도 담보 등 여러 투자자 보호장치를 둬 투자원금 안전 상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민들의 투자로 설립되는 해당 발전소는 연간 약 80만kWh를 발전할 예정인데 이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에 따르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PM2.5, PM10, NOx, SOx 등)을 매년 약 1.03톤,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간 355톤을 감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만약 1인이 500만원을 투자하게 되면 국내 4인가구 월 평균 전력사용량인 350kWh보다 높은 354kWh를 매달 태양광발전으로 100% 대체하는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개인들이 각각 108kg의 대기오염 물질과 47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시키는 환경 효과를 만들어서 누구나 소액 투자로도 더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에 기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번 상품은 총 모집금액 9억4,000만원을 공사기성에 따라 착수금, 중도금, 잔금 순으로 3차에 걸쳐 모집해 오는 24일 1차 사업에 3억4,000만원의 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다. 투자 기간은 단 6개월이고 연평균 수익률은 9~10%(부산·울산·경남 주민 연 10%, 전국민 연 9%)로 발전소가 위치한 합천군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인 부산, 울산, 경상남도 주민이라면 ‘이웃 투자자'로서 추가 1%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이웃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윤태환 루트에너지의 대표는 “사실상 일반 시민들의 99%는 부지확보, 높은 자본금, 신뢰도 높은 시공·관리운영사 선정의 어려움 등 때문에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고 싶어도 직접 하기 어렵다”라며 “그러한 시민들이 소액으로도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해 재생에너지의 주인이 되도록 돕는 것이 예비 사회적 기업인 루트에너지의 미션”이라고 말했다.
투자자 모집은 24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루트에너지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된다. 태양광 상품의 안정성과 준수한 수익률이 알려지면서 루트에너지의 상품들은 대부분 하루 이내에 조기 마감된 바 있다. 투자 성공을 위해 사전에 회원 가입과 예치금 입금 등의 투자 준비가 권장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