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기업지원 설명회가 개최되고 있다.
원전기업지원 설명회가 개최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원전기업지원센터는 23일 고리원자력홍보관 시청각실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 원전 중소·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원전기업지원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21일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날 설명회에는 50여개 기업체에서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는 원전기업지원센터 운영방안과 한수원의 동반성장사업 설명에 이어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경상남도, 부산시 등 지자체에서도 참여해 국내 최대 원자력단지인 경남권 원전기업의 애로사항이 심각한 수준임과 함께 원전 생태계 유지를 위한 지자체의 노력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설명회에 참가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향후 신규원전 건설 중단으로 신규 수주가 없는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수준의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중소기업 품질시스템 구축지원사업인 KEPIC 인증취득 지원금이 2,500만원인데 실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약 1억원이 소요된다”라며 “KEPIC 인증 취득은 한수원을 대상으로 납품할 때를 제외하면 실효성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품질인증 취득 비용 전액을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전해체 및 R&D 분야와 관련해서는 중소기업들의 해체산업 진입을 위해 정부와 한수원에서 구체적인 해체기술개발 로드맵과 중소기업이 참여 가능한 기술개발분야에 대해 설명해주길 원했다.

한편 원전기업지원센터는 설명회를 통해 청취된 애로사항을 토대로 국내 원전 중소·협력업체들의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수립,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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