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3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모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39달러 하락한 52.62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36달러 하락한 61.14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20달러 하락한 61.23달러에 마감됐다. 

23일 국제유가는 유럽의 이란산 석유수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특수목적회사 설립 움직임, 미 원유재고 증가 추정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움직임 및 미 달러화 약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프랑스, 독일, 영국이 주축이 돼 이란 석유수입을 원활하게하기 위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본부를 프랑스에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란의 對유럽 석유수출이 증가할 수도 있다는 분석 대두됐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660만배럴 증가하고 휘발유 재고는 360만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26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의 석유협회가 밝혔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미 원유재고는 4만2,000배럴 감소,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는 각각 270만배럴 증가, 23만배럴 감소로 예상됐으나 API 추정치는 이를 상회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야당 당수인 Juan Guaido를 임시 대통령(Interim President)으로 인정하고 베네수엘라의 석유부문에 대한 제제 고려 중이다. 

미 걸프만 소재 정유사들이 베네수엘라산 원유 약 50~55만배럴을 수입하고 있어 금수조치 단행 시 원유수급에 문제가 생겨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9% 하락한 96.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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