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웰크론강원이 미국 EPC업체 플루어(Fluor)로부터 160억원 규모의 산업용보일러 2기를 수주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수주는 웰크론강원이 처음으로 미국에 산업용보일러를 납품하는 계약으로 시간당 125톤의 고온고압 스팀을 생산할 수 있는 보일러를 제작해 미국 사우스 루이지애나 메탄올 공장에 공급하게 된다. 납품기한은 2020년 6월까지다.

납품하게 되는 보일러는 125bar의 높은 압력을 가해 520℃의 고온 스팀을 생산한다. 고온고압의 보일러는 내구성과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높은 설계기술력과 제작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풀모듈(Full-module) 방식을 채택해 모든 설비를 국내공장에서 제작을 완료한 완성품 형태로 공급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설비를 제작할 수 있어 불량률이 적고 현장에서 진행하는 시공 기간도 짧아 현장 설치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웰크론강원은 국내 최초로 지난 2017년 풀모듈 방식으로 플루어사의 KIPIC 프로젝트에 시간당 125톤의 증기를 생산하는 2,000평 규모의 수관식보일러 5기를 공급했으며 2015년 SK어드밴스드 PDH프로젝트에서는 10층 높이의 아파트 2동 크기와 맞먹는 3,000톤급 폐열회수보일러를 풀모듈 방식으로 공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웰크론강원의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EPC업체 중 하나인 미국 플루어사와 풀모듈 방식으로만 두 번째인 이번 계약을 통해 웰크론강원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라며 “앞으로도 고효율 산업용보일러에 대한 연구개발을 확대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처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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