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Multi V)’.
LG전자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Multi V)’.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공조 기술력과 성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최근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Multi V)’ 등 6개 공조 제품군 각각에 대해 미국 냉동공조협회(AHRI; Air-Conditioning, Heating & Refrigeration Institute)가 수여하는 ‘퍼포먼스 어워드(Performance Award)’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한번에 6개의 퍼포먼스 어워드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퍼포먼스 어워드는 협회가 기존에 인증한 제품을 대상으로 제조사마다 제품군별로 20%씩 무작위로 선택하면 미국의 대표적인 규격 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의 전문가들이 실제 성능이 제품 사양과 부합하는지 평가한다. 무작위로 선정된 모든 제품이 3년 연속으로 1차 성능평가를 통과한 업체만 제품군 단위로 퍼포먼스 어워드를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멀티브이(Multi V)’, ‘냉난방겸용(USHP; Unitary Small Heat Pump)’, ‘냉방전용(USAC; Unitary Small Air Conditioner)’, ‘피택(PTAC)’, ‘수냉식 칠러(Water-Cooled Water-Chilling & Heat Pump Water-Heating Packages)’, ‘공냉식 칠러(Air-Cooled Water-Chilling Packages Using the Vipor Compression Cycle)’ 등 6개 주력 제품군의 56개 모델이 냉동공조협회의 성능평가를 통과했다.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는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높은 성능과 에너지효율을 동시에 갖춘 제품으로 에어컨시장에서 LG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있는 대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바깥 기온이 영하 30℃인 혹한에도 난방 운전이 가능해 겨울철 기온이 많이 낮아지는 미국 북부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냉난방겸용과 냉방전용의 대표모델인 ‘멀티에프’는 대형 단독주택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이다. 1대의 실외기로 최대 5대의 실내기를 연결할 수 있고 각각의 실내기를 개별적으로 제어하는 게 가능하다. 실내기도 벽걸이, 카세트, 덕트 가운데 소비자가 원하는 타입을 선택해 설치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실외기와 실내기가 일체형인 ‘피택’은 내구성이 좋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높은 에너지효율과 저소음으로 호텔 등 숙박업소에서 인기가 높다. LG전자는 열교환기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 코팅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LG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에어컨시장에서 최근 3년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인 이감규 부사장은 “지역 특화 제품을 기반으로 미국 에어컨 시장에서 ‘수익 기반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美 냉동공조협회 퍼포먼스 어워드를 수상한 LG전자 실외기/실내기 일체형 에어컨 ‘피택’
美 냉동공조협회 퍼포먼스 어워드를 수상한 LG전자 실외기/실내기 일체형 에어컨 ‘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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