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정부의 미래형 스마트시티 선도모델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에 수소연료전지 분야가 포함돼 미래도시 구축의 한 축을 맡는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장병규)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 발표와 함께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 행사를 개최했다.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현재 백지상태인 부지의 장점을 살려 미래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월 입지선정 이후 기본구상과 시행계획 수립을 진행했다.
시범도시는 연내 실시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조성공사에 착수해 2021년 말부터 최초 주민입주를 개시한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에 발표된 국가 시범도시는 △세종 5-1 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이다.
세종 5-1 생활권은 환경친화적 에너지 혁신기술 및 시민 참여기반의 사업 도입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에너지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휴부지를 활용한 에너지스토어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공동주택의 시범단지에 전기와 열을 공급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시범적용 연료전지의 예상 설치비는 29억원(500세대 0.44MW 1기 설치 시)이다.
공급시설 위치는 에너지스토어, 하수처리시설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며 사업화를 위해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전력공사, 민간 등 민관 협업사업으로 총괄SPC와 연계해 진행하며 시범단지 선정 후 공동주택 설계 시 반영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시 내 공공건물 및 유휴공간에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대 도입해 유휴공간에도 태양광발전 및 전기차·수소차 충전을 위한 에너지 전환·저장 시설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수소차 등의 친환경차의 확대보급에 따라 도시 내 언제 어디서나 충전서비스가 가능한 도시 조성해 다양한 전기차 충전소를 도입 및 전기차 충전거리를 조성하고 수소충전소도 1개소가 도입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도시의 에너지 자립을 높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를 조성하며 이를 위해 도시 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자체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60MW 규모(2만4,500가구가 1년 사용가능한 전기량)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구축해 도시 내 전기사용량의 100%를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수소와 공기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화석연료 대비 CO₂를 45% 저감하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을 99% 이상 저감한다.
연료전지발전소는 오는 2021년까지 1단계로 10MW 설치 및 운영 시작해 2022년부터 수요증가에 따라 50MW를 증설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내 전기 및 열에너지 공급은 사업시행자, 민간기업이 올해 말 SPC를 구성해 구축하고 운영 및 유지 관리를 수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