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9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북해산 브렌트유가 하락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50달러 상승한 56.09달러에 마감된 반면 북해산 Brent유는 0.05달러 하락한 66.45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지난해 11월19일 배럴당 56.76달러 이후 최고치다.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25달러 하락한 66.48달러에 마감됐다. 

19일 브렌트유 기준 국제유가는 세계 석유수요 증가 둔화 우려 및 이란의 원유수출 증가 등으로 하락했지만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적극적인 감산 참여,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고조,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에너지 전문기관들은 올해 세계 석유수요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전문기관인 JBC사는 올해 세계 석유수요 증가폭이 100만배럴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조차 곧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Reuters사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이란의 원유 수출 물량이 125만배럴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월의 110만배럴보다 15만배럴 증가한 수준이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사우디의 Abdulaziz 국왕은 에너지 시장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으며 시장은 이를 러시아의 적극적인 감산 이행 의지 표명으로 해석하고 있다. 

19일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21일부터는 장관급 협상이 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 

주요 6개국의 통화가치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0% 하락한 96.52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