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5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모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78달러 하락한 55.48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2.36달러 하락한 64.76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38달러 하락한 66.84달러에 마감됐다. 

25일 국제유가는 미 대통령 트럼프의 OPEC 감산에 대한 비판 재개,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나이지리아와 베네수엘라 등의 정정불안, 미 달러화 약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가가 너무 높아지고 있다면서 감산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OPEC+의 적극적인 감산과 이란, 베네수엘라 제재의 영향으로 인한 유가 상승세를 저지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최근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헤지펀드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기회로 삼아 일부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월1일이었던 미-중 무역협상 시한을 연장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곧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협상 시한이 연장됨에 따라 2,000달러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10%→25%)도 잠정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현지시각으로 23일 나이지리아 대선 당일 폭력사태,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美구호물품 전달과정에서의 무력충돌 등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됐다. 

주요 6개국 통화가치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1% 하락한 96.4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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