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5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하락한 가운데 북해산 브렌트유는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22달러 하락한 58.82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18달러 상승한 67.21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12달러 하락한 66.34달러에 마감됐다. 

25일 Brent유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추정, 사우디의 하반기 감산 지속 시사,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3주 연속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가 현실화되면 다시 유가가 상승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사우디가 올해 필요 재정조달을 위해 상반기 감산 주도에 이어 하반기 감산 연장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 재정균형유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80~85달러 수준이지만 제반 요인상 달성하기 쉽지 않아 차선책으로 최소 배럴당 70달러 내외의 평균 유가까지 끌어올리려는 시도를 할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주요 6개국 통화가치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9% 하락한 96.57을 기록했다. 

미 국채 3개월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앞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으로 글로벌 불황(Recession) 우려 심리가 조성되고 있다.  

만기가 장기인 국채가 단기 국채보다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인데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1~2개월 지속 시 장기 경제 악화 가능성으로 불황의 전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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