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연가스충전협회 정기총회에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천연가스충전협회 정기총회에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한국천연가스충전협회(회장 강정구)가 ‘한국천연가스수소충전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변화하는 정부의 친환경정책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29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천연가스충전협회 정기총회에서는 이같이 밝히며 수소를 협회의 영역 범위에 추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향후 명칭 변경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 및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현재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의해 수소·전기차량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환경부의 친환경차량 보급사업을 보면 올해 수소연료전기차 예산은 전년대비 376% 증가한 약 1,420억원이 확정됐다. 전기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비 예산도 약 5,402억원으로 전년대비 20.7% 늘어났다.

이에 기존 천연가스버스 역시 수소·전기버스로 대체되는 등 업황이 급변하고 있다. 충전소 역시 수소·전기의 용복합형태 충전소가 설치 보급될 예정으로 천연가스충전소도 그 대상에 포함된다.

협회는 기존 천연가스 외에도 수소 등과 연계한 융복합충전소 구축 협력을 통해 회원사의 권익 실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올해 사업계획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주요 추진사업은 △천연가스 유가보조금 지원대상 확대 및 충전소 신용카드수수료 부담 최소화 △천연가스충전 인프라 확충(고속도로, 휴게소 등) 및 적정 충전비용 현실화 △규제완화 및 여름철 감압충전 종료 △천연가스충전산업 변화 선도적 추진 △복합충전소(LCNG, CNG, H₂) 홍보 및 대외 협력강화 △체계적인 안전관리, 설비관리에 대한 연구, 정보 공유 등 이다.

강정구 회장은 인사말로 “지난해에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으로 업계의 최대 위기였다. 정책이 한쪽 방향에 치우치지 않게 기존 보급정책과 함께 갈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라며 “기존 천연가스충전업계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 등 정부에 적극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회에서는 가스공사의 LNG벙커링, 천연가스수송사업 등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으며 임근영 디앨 대표가 협회 임원진 이사로 새롭게 합류하는 등 변동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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