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정유사에서 공급하는 3월 휘발유가격이 국제가격에 비해 리터당 15.05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리터를 주유했을 때 SK에너지 상표 주유소를 이용하면 알뜰주유소에 비해 기름값으로 리터당 평균 2,480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단장 송보경)은 ‘3월 휘발유 소비자 가격 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3월 국제 휘발유가격은 배럴당 66.86달러로 약 6.27원 인상됐고 같은 기간 환율은 6.30원 가량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첫주부터 마지막주인 4주까지 국제휘발유가격이 리터당 47.23원 인상될 때 SK에너지를 비롯해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는 공장도가격을 리터당 508.21원에서 570.54원으로 62.33원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즉 정유사의 공장도가격에서 같은 기간의 국제휘발유가격을 빼면 국내 정유사가 리터당 15.05원의 기름값을 더 받았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주유소에서는 약 9.43원의 가격 차이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국제휘발유가격이 리터당 47.28원 올랐을 때 정유사에서는 80.22원을 올렸고 주유소는 37.85원을 인상했던 반면 국제휘발유가격 인하기에는 정유사가 17.89원 인하했지만 주유소는 내리지 않아 9.43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는 얘기다. 

주유소 판매가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은 세금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58.12%를 차지했다. 

또 정유사의 유통비용과 마진은 리터당 28.80원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2.13%를, 주유소 유통비용과 미진은 리터당 80.17원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에서 평균 5.92%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국제휘발유가격은 소비자 지불 주유소 가격에서 평균 33.83%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3월 한달동안 주유소의 지역별 평균 판매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464.66원으로 가장 비쌌던 반면 대구는 1,336.23원으로 가장 저렴해 이들 두 지역간 휘발유값은 리터당 최대 128.43원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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