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ISO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던 가스안전공사는 가스제조 및 공급업(코드 : 222)분야를 적용, 도시가스 대행사로는 처음으로 ISO9002 인증심사를 실시했다. 이는 전문기관에 의한 가스산업분야 품질보증체제가 도입됐다는 의의를 가지며 이에 본지에서는 인증 심사를 담당한 위원의 인터뷰기사와 각 업체(11월 2일에 인증수여식을 하는 안산지역 3개 업체)의 소개를 싣는다.

<편집자주>


ISO 인증 심사의 목적은

가스관련 분야에서 예전의 인증이 대체로 시설과 설치 기준에서만 이뤄졌는데 이번의 인증은 가스 공급 전 분야를 서비스의 질로 평가함으로 경영 마인드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뿐만 아니라 가스업에 전문성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업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진단을 지속적으로 해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심사를 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뒀던 부분은

도시가스 대행사로서는 처음이기 때문에 ISO9002를 어떻게 적용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관점을 세우는 것에 많은 신경을 썼다. 대행사에서 이뤄지는 업무가 설치와 안전점검, 검침, 고지업무로 분류된다고 할 때 안전점검, 검침, 고지업무는 사후서비스 부문으로 분류가 되고 배관업무를 제외한 모든 설치업무는 가스공급을 위한 필요작업으로 보는 것으로 결정했다.


심사중 가장 우려했던 점은

교육에 대한 부문이다. 어차피 ISO가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면 실질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고객의 편에 서서 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런데 사실 상근직원에 대한 교육은 잘 진행됐으나 현장에 있는 작업자에 대한 교육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안전공사와 컨설팅 기관에서 지속적으로 교육을 이끌어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고 이에 인증수여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번 심사의 의의를 요약하면

다른 인증기관도 있지만 동종업계에 있는 안전공사가 관리하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이해도 빠르고,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절약되는 이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전까지 공급자 위주였던 가스공급에 대한 시각이 이제는 소비자 위주의 시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 또 가스지역관리소에 맞는 심사기준을 세웠다는 것과 영세한 업체도 ISO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