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의 여수공장 전경.
GS칼텍스의 여수공장 전경.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분체이송시스템 전문 동양피엔에프(대표 조좌진)가 GS칼텍스이 발주한 여수공장의 올레핀 복합분해시설(MFC) 내 이송시스템 설비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187억5,000만원 규모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대비 16.7% 수준이다. 

동양피엔에프는 GS칼텍스가 추진 중인 여수지역 MFC공장에 공압식 이송설비인 PCS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양피엔에프가 시공하게 될 PCS장치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폴리에틸렌(PE) 제품을 각 공정에 필요한 곳으로 이송하는 대용량설비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말 정유와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사업에다 비정유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시키기 위해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의 약 43만㎡ 부지에 올레핀 사업 추진을 확정하고 올해 초 2조7,000억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레핀 복합분해시설인 GS칼텍스의 MFC 생산 공장은 원유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화합물로 플라스틱으로 불리는 합성수지를 비롯해 합성 고무, 합성 섬유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올레핀을 주로 생산하게 된다. 

당초 2022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했던 GS칼텍스는 1년 앞당긴 2021년 하반기에 완공 및 가동에 들어갈 계획으로 에틸렌 70만톤, 폴리에틸렌 50만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기존 생산설비와 MFC시설을 연계 운영해 시너지효과를 빠른 시일 내 창출시키며 다른 석유화학사대비 경쟁력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S칼텍스의 MFC 시설은 주 연료로 납사를 사용하는데 원료비를 낮추기 위해 프로판과 부탄 등 LPG공급 배관설치도 추진 중이다. 

GS칼텍스와 E1 여수 LPG저장시설에 연결될 이 배관을 통해 GS칼텍스가 자체 사용하거나 모자라게 된 LPG를 E1으로부터 공급받거나 이를 이송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기반시설 구축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에서 이 시설에 사용될 LPG물량은 약 2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E1의 LPG판매량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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