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석엔지니어링 조감도.
범석엔지니어링 조감도.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오존층 파괴, 지구온난화의 원인 중 하나로 냉매가 지목되면서 국내외에서 냉매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환경부에서도 ‘대기환경보전법’에 ‘냉매의 관리’ 항목을 신설해 냉매관리를 강화했다. 이처럼 냉매관리가 강화되면서 주목받는 국내기업이 있다. 바로 (주)범석엔지니어링(대표 심재봉)이다.

범석엔지니어링은 오존층 파괴물질인 CFC, HCFC계열 냉매 및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주요 온실가스인 HFC계열 냉매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ONE STOP SOLUTION’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현장 냉매 회수·정제·주입·용역서비스, 폐냉매 최종 처리, 냉매회수·정제·주입장치 제작, 재생냉매 판매까지 관련 인허가를 모두 구비한 명실상부한 냉매관리 선두 전문기업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2003년 설립된 범석엔지니어링이 냉매관리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에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축적해온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범석엔지니어링의 제품은 냉매회수율 최대 99.88%, 냉매재생순도 99.8%의 정제율을 국가공인 인증기관으로부터 검증을 받았다.

우수한 기술력은 우리나라보다 냉매관리에서 한 발 앞장 서 있다고 평가받는 일본에 냉매회수장치를 수출했다는 것만으로도 잘 알 수 있다. 
 

냉매 회수·재생·주입 장치.

냉매 회수·재생·주입 장치.

기존 냉매회수장치는 폐가전·폐차 등 소용량이어서 대용량 터보냉동기의 냉매를 95% 이상 회수하기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범석엔지니어링은 대용량 회수, 정제 및 주입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원자력발전소와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사용이 이뤄져 에너지절감에 상당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실례로 냉동기의 비중이 15%인 A공장에서는 범석엔지니어링의 냉매회수장치 설치를 통해 냉동기의 효율을 증대시켜 이로 인해 전기소비량을 감축시켰다.

또한 냉매회수·주입 시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냉매가 없어 냉매 추가구매 비용 절감과 냉동기의 수명연장으로 운영관리비절감 등 상당한 효과를 봤다. 이러한 비용절감으로 냉매회수장치 설치 투자금회수기간이 0.58년에 지나지 않았다.

범석엔지니어링은 냉매 회수장치 외에도 배관세정기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대형업소 및 빌딩 등 상업용 빌딩과 공공기관(학교, 관공서) 등에 설치된 시스템에어컨에 사용된 R22냉매를 R410a로 전환 시 기존 냉매배관은 건물 벽에 매립돼 철거 시 과다한 비용이 발생한다. 기존 냉매배관을 사용할 경우 오염물질이 배관에 부착돼 세정해야 한다.
 

배관세정기.

배관세정기.

범석엔지니어링은 이러한 불편과 비용절감을 위해 냉매회수 및 정제, 주입 등이 결합된 단일장비로 회수냉매를 세정제로 사용하는 배관세정기를 개발해 냉매관리 기술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기존 학교건물 천장에 석면물질 다량 함유로 철거에 어려움으로 기존 배관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배관세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    

범석엔지니어링은 지난해에는 화성공장에 냉매파괴 플랜트를 준공해 폐냉매처리사업에서의 입지가 더욱 굳건했다. 국내에서는 폐냉매 재생 및 파괴가 가능한 곳이 범석엔지니어링을 포함해 단 2곳뿐이다.

냉매파괴 플랜트에는 국내 최초로 UN에서 공인한 폐냉매 친환경 파괴기술 중 효율성이 우수한 MICRO WAVE PLASMA 기반의 기술을 적용해 99.99% 이상 폐냉매를 분해, 파괴할 수 있는 친환경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1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다.

심재봉 대표는 “냉매 재활용분야의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우수한 조직과 전문인력 및 장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친환경 혁신기술로 발전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라며 “세계최고의 녹색환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22 중장기사업 경영전략에 따라 ‘탄소배출 억제를 통한 지구 환경 보전 및 자원 순환’을 목표로 변화와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환경사업분야의 신규 프로젝트 역시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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