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서울에너지공사(사장 박진섭)가 권역 내 열수송관 전수조사를 통해 종합 안전대책을 수립, 발표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지난해 12월 백석역 열수송관 사고를 계기로 열수송관 자체 전수 특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특별점검은 지난해 12월5일부터 21일까지 △지반온도 점검 △열화상 카메라 점검 △배관청음 분석 등을 활용해 진행됐다.

당시 서울에너지공사는 지반 온도가 10℃ 이상 상승한 18개 지점을 굴착했다. 이 중 미세누수가 발견된 7개소를 즉각 보수했다. 나머지 11개소는 단순 열전도로 확인됐으며 보수가 필요한 다른 관리 지점과 함께 비수기에 교체하기로 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지난 1월 종합 안전대책 수립에 자문을 구할 내·외부 전문가(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6명-학계 3명·업계 2명·공공 1명)를 초빙했다. 초빙위원들은 1월11일부터 25일까지 앞서의 특별점검 결과를 토대로 정밀분석과 유지관리 대책에 대한 자문을 진행했다.

이번에 발표한 열수송관 종합 안전대책의 주요 내용은 △보수공사 우선순위 △우회 순환배관망 구축 △예방점검과 비상대응체계 구축 △열수송관 점검 및 보수기술 발굴 및 적용 등이다.

먼저 각 취약지점 및 구간마다 사고 위험도 평가를 기반으로 보수공사 우선순위를 정해 보수공사 계획의 정확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열수송관 누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우회 순환배관망을 적극 활용해 열공급 중단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점검 전담인력을 증원하고 동절기 단계별 비상 대기조를 운영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는 등 예방점검과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서울에너지공사는 열수송관 점검 및 보수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기술연구원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한 기술개발 협업을 추진 중이다.

박진섭 사장은 “서울에너지공사는 그 무엇보다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라며 “이번 종합 안전대책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안전한 열공급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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