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채 서울가스판매조합 이사장이 벌크판매사업자 발전방안에 관한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이영채 서울가스판매조합 이사장이 벌크판매사업자 발전방안에 관한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협소한 장소로 인해 설치 장소가 마땅치 않거나 안전거리 문제로 다른 지역에 비해 소형LPG저장탱크설치가 많지 않은 서울가스판매업계가 소형LPG저장탱크 시장 안정화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근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각 지역에서는 기존 거래처를 빼앗기 위해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다른 거래처에 소형LPG저장탱크와 부대시설을 추가설치하는 등 과열현상에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용기를 통한 LPG판매 비중이 높고 소형LPG저장탱크 설치 및 보급이 어려운 실정인데 용기로 설치된 시설을 소형LPG저장탱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낮은 가격 등을 제시해 다른 LPG사업자의 거래처나 물량 유치경쟁을 하게 될 경우 LPG시장 안정화가 어려운 국면에 빠질 우려가 높아 사전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지역 LPG벌크판매사업자 발전방안’에 관한 회의를 개최했다.

2017년말 현재 벌크로리 주차공간 등의 문제로 서울 소재 LPG벌크판매사업자는 전무하지만 경기도나 충북 등 다른 지역 소재 사업장을 인수하거나 신규허가 등의 방법을 통해 총 21개 사업장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안전거리 및 설치장소 협소에도 불구하고 2017년 말 현재 397기의 소형LPG저장탱크가 설치돼 있으며 용기로 공급되는 시설을 앞으로 소형LPG저장탱크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만큼 용기로 공급되는 시장가격 등을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LPG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필요성이 크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지역제한이 없는 소형LPG저장탱크 판매시장은 설치장소가 넓어 안전조치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관내 사업자간 공동배송은 물론 시공 및 A/S 등에 상호협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디앨(주)(옛 다임폴라특장), 한국아이티오, 현진티엔아이 등 주요 소형저장탱크제조사 가운데 1~2개 업체를 선정해 공동구매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5년 외관, 10년 내면검사를 해야 되는 소형LPG저장탱크 재검사 비용을 낮추기 위해 특정 업체를 선정하는 방안은 물론 LPG공동구입 및 배송방안도 협력이 가능한 범위와 내용을 절충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