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산전 회장(우)과 서기섭 대명에너지 회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우)과 서기섭 대명에너지 회장이 계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LS산전이 93MW 규모 영암태양광발전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스마트에너지시장 공략을 위한 재시동을 걸었다.

LS산전은 전남 영암군에 구축되는 총 설비용량 93MW급 ESS(에너지저장장치 : Energy Storage System) 연계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사업자에 선정, 4일 발주사인 대명에너지(주) 본사에서 서기섭 대명에너지 회장과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1,848억원 규모의 EPC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 1,848억원은 LS산전이 국내·외에서 진행해 온 단일 태양광 프로젝트 사상 최대 규모다.

영암태양광사업은 대명에너지와 남동발전이 사업에 참여하는 영암태양광발전(주)가 영암 금정면 소재 40MW급 풍력발전단지 내 296만㎡ 부지에 93MW급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산전은 설비용량 93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비롯해 배터리 용량 242MWh 규모(PCS 78MW) ESS, 154kV 변전소, 송전선로 건설 등 태양광발전의 설계, 제조, 구매, 납품 및 공사 일체를 공급하는 EPC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영암태양광발전소는 오는 2020년 12월 31일 준공돼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으로 대명에너지는 준공 후 20년 간 태양광발전에 따른 REC를 남동발전에 판매하게 된다.

대명에너지는 약 3만 가구에 공급 가능한 연간 120GWh의 전력을 생산, 20년 간 약 6,000억 원, 연 평균 약 30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93MW급 태양광발전소는 친환경 전력생산을 통해 약 5만6,000톤(매년 소나무 31만 그루를 심는 효과)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S산전의 관계자는 “유례가 없는 규모의 대형 태양광·ESS 연계사업인 만큼 LS산전의 스마트에너지솔루션으로 최고의 품질과 성능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준공이 되면 영암 현장은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종합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에너지전환 트렌드에 따라 해외는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초대형 태양광사업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글로벌시장에서 축적한 혁신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메가솔라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