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훈 현대자동차 상무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김세훈 현대자동차 상무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창수 기자] 수송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선 내연기관차의 연료전지 전환이 필수적이란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김세훈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장(상무)는 17일 국회신재생에너지포럼과 국회수소경제포럼이 후원하고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2019 국제 수소에너지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상무는 ‘수소차 개발 동향 및 수소에너지 비전’을 주제로 한 발표를 맡아 수소차산업의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김 상무는 “디젤게이트 발발 이후 많은 국가·지역에서 디젤차 운행 규제 정책을 펴고 있으며 언젠가 디젤차는 도태돼 없어질 것”이라며 “특히 트럭 등의 상용차는 대부분 디젤엔진을 사용하는데 다른 대체기술이 필요하다면 그 해답은 수소연료전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EU가 요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이 점점 큰 폭으로 낮아지고 있다면서 또다른 친환경차인 전기차에 대해 전기차로서는 향후 친환경정책에 부응하는 데 충분치 않다고 주장했다. 

김 상무는 “아직까진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중 무엇이 낫다고 단언할 수 없으며 2025년엔 전기치와 수소연료전지차의 총비용(Product Cost)이 같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김 상무는 수소연료전지차량의 지속성(내구성) 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지난 2013년 출시된 투싼 FCEV의 지속성은 5년이었으나 지난해 출시된 넥쏘의 경우 10년 혹은 16만km의 주행을 보증하며 영하 30℃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것 등 유의미한 발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상무는 “트럭 등 상용차는 주행거리가 길어 지속성은 넥쏘와 같은 승용차의 10배 정도는 돼야 한다”라며 “수소연료전지트럭 지속 개발 목표를 5만시간으로 잡고 있다”라며 “2030년에 총 50만대의 수소연료전지차량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생산업체가 아직 제한적인 수소연료전지차량시장을 더욱 키워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는 미국, 일본, 독일, 호주, 중국 등지의 수소에너지 정책 입안자와 관련 국제기구, 해외 민간 수소전문가, 국내·외 에너지 유관기관, 기업, 학계, 주한외교단 관계자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해 전세계 수소산업 현황과 전망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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