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창수 기자] 스웨덴 Hydrogen Europe은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G20 의장국인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라 수소산업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향후 개발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보고서 '수소의 미래- 오늘의 기회 포착'을 작성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IEA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7가지 핵심 권고 사항으로 △장기적 관점의 에너지 전략에서 수소의 역할을 정립할 것 △깨끗한 수소에너지에 대한 상업적 수요를 촉진할 것 △선도 사업자의 투자위험에 대비할 것 △사업비용을 낮추기 위한 R&D 지원 △불필요한 규제 장벽을 제거하고 표준 규약과 조화를 이룰 것 △국제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의 진행 상황을 추적할 것 △다음 10년 동안의 성장 동력을 높이기 위한 주요 기회에 집중할 것 등을 제시했다.

Hydrogen Europe이 참여한 이 심층 연구는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및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과 함께 진행됐다.

IEA는 깨끗하고 안전하며 에너지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소의 잠재력을 이용할 때가 됐다라면서 수소는 중요도 높은 다양한 에너지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용도의 에너지원이라고 밝혔다. 또한 과거에는 수소산업에 대한 잘못된 시작(실패했던 경험)이 있었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보고서에서는 최근 태양광발전·풍력·연료전지 및 전기차산업의 성공은 정책과 기술의 혁신이 글로벌 청정에너지산업을 뒷받침할 힘이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글로벌에너지의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의 다목적성은 여러 방면으로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전기·가스설비사, 자동차회사, 석유회사, 주요 엔지니어링 회사 및 여러 도시들 뿐 아니라 에너지 수입·수출 그리고 신재생 전기공급자, 산업가스 생산자들로부터 지원이 이뤄지고 있단 것을 보고서는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글로벌 에너지전환에서 수소의 광범위한 사용은 현재 몇 가지 어려움에 직면한다고도 밝혔는데 △저탄소 에너지에서 수소 생산 시 고비용 소모 △수소 인프라 구축의 지연 및 광범위한 정책 채택의 지연 △현재 수소 생산 전량을 거의 천연가스와 석탄 공급에 의존 △수소산업의 발전을 제한하는 각종 규제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IEA는 이 보고서 외에도 수소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기술, 정책 및 시장설계에 대한 지침 제공을 위해 전문지식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우리는 수소의 엄청난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여러분의 노력을 지원키 위해 정부 및 다른 모든 이해당사자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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