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본사사옥 전경.
한국가스공사 본사사옥 전경.

[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사장 선임이 7월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커졌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대구 본사에서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사장 선임의 건 등을 처리한다.

채희봉 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과 김영두 현 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가 사장 후보자로 압축됐다. 채 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일찍부터 유력한 사장 후보자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채 전 실장은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객원교수로 재직 중 이다.

또한 정부의 주요 에너지정책를 총괄하는 자리를 맡은 경험과 전통적으로 정부 출신 관료가 공사의 사장에 선임된 사례가 높은 만큼 여전히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일례로 전임 정승일 사장의 경우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출신으로 이번에도 채 전 실장이 공사 사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다만 사장 자리를 특정 출신의 관료가 독식(?)하는 구조에 대한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출신인 김영두 현 사장직무대리는 안전기술부사장 역임 중 사장 공석으로 인해 사장 업무를 함께 총괄하고 있다. 내부출신답게 공사의 업무와 조직을 가장 잘 아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어 유력한 사장 후보자로 거론된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사장 선임은 어느 때보다 두 후보자 중 누가 될 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공모절차에서 유력후보자들이 구설수 등에 오르며 최종 산업부의 반려로 낙마했기 때문이다. 재공모인 만큼 카더라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산업부, 가스공사 등도 후보자 관련 얘기를 일절 삼가하고 있는 등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이와 관련 공사의 관계자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절차에 따라 사장 선임이 이뤄질 것”이라며 “늦어도 7월까지는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임시주총에서 최종 사장 후보자를 선임하면 산업부 장관의 추천 이어 대통령 임명 절차 등을 거쳐 최종 가스공사 신임 사장으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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