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연료사용제한이 전면 폐지했지만 LPG자동차가 맥을 못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UV차량인 르노삼성자동차의 QM6가 본격적인 시판이 이뤄졌지만 출시된지 불과 얼마되지 않았고 정부의 수소 및 전기차에 대한 정책적 드라이브가 너무 강력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에서 집계한 유종별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휘발유자동차는 1,077만6,160대로 지난해 12월 말 1,062만9296대에 비해 14만6,864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큰 폭으로 증가세를 이어왔었던 경유자동차는 미세먼지 문제와 배출가스 조작 등의 문제로 인해 올해 상반기 동안 4만5,112대 늘어나는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LPG자동차는 지난 3월26일 LPG연료사용 제한이 전면 폐지되면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지만 여전한 감소세 현상이 멈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를 비롯한 LPG엔진개조차량을 비롯해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하반기 새로운 모델의 LPG차를 앞다퉈 출시하게 될 경우 LPG차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SK가스나 E1 등 LPG수입사가 LPG차량 증가를 통한 부탄 수요 증가를 위해 적지 않은 손실에도 불구하고 LPG가격 인상도 자제하고 있는 것도 향후 LPG차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6월말 현재 등록된 LPG자동차는 201만3,158대로 지난해 12월 말 203만5,403대보다 2만2,245대가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수소 및 전기버스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 영향으로 CNG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동안 349대 감소하면서 3만8,585대가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수소와 전기차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차는 올해 들어 1,460대가 증가해 2,353대, 전기자동차는 1만7,058대 증가해 7만2,814대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하이브리드차량은 5만355대 증가한 43만7,532대, LPG하이브리드는 200대 줄어든 1만7,267대 각각 등록됐다.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LPG연료제한이 전면 폐지됐지만 IMF 이후 크게 증가했던 LPG자동차의 폐차가 생각보다 많았지만 휘발유와 경유차 구매로 연결됐지 LPG자동차를 선택한 비율이 기대보다 적었던 것이 이같은 현상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연말까지 1톤 트럭을 비롯해 어린이통학차량 등도 LPG를 연료로 운행될 수 있는 추경예산안 지원안까지 마련된 상태여서 앞으로의 LPG차 등락 추이는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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