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국내 기업들이 쓰레기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석탄재를 수입하는데 정부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상파 방송의 보도에 대해 환경부는 일본의 석탄재 수입 저감을 위한 대체재 확보, 국내 석탄재 우선 사용 등을 위해 시멘트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해명을 하고 나섰다.

석탄재는 현재 레미콘·콘크리트에서 72%, 시멘트 원료로 10%, 기타 성토재로 17%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환경부는 해명 자료를 통해 지난해말 기준 국내 발전사에서 발생한 석탄재 약 940만톤 중 89%인 831만톤을 이미 재활용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석탄재가 재활용되지 않는 것은  발전사가 석탄재를 이송·보관하는 과정에 해수를 사용하며 염분이 포함된 석탄재는 시멘트 원료로 사용이 곤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국내 석탄재 재활용 확대 자율 협약’을 체결한 이후 시멘트 업계에서는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는 석탄재 중 국내 석탄재 활용량이 09년 대비 144% 증가했지만 일본에서 수입되는 석탄재도 2009년 대비 62% 증가해 온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다.

국내 석탄재 재활용량은 지난 2009년 76만톤이던 것이 2012년 129만톤, 2015년 128만톤, 지난해말 186만톤으로 증가했으며 일본에서 수입되는 석탄재도 지난 2009년 79만톤이던 것이 2012년 123만톤, 2015년 134만톤, 지난해 128만톤 수입된 바 있다.

환경부는 일본 석탄재 수입 저감을 위한 대체재 확보, 국내 석탄재 우선 사용 등을 시멘트 업계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며 국민의 건강과 환경보호를 위해 수입 석탄재에 대해 방사능 등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관리를 더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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