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9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하락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은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02달러 상승한 58.13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80달러 상승한 64.40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0.07달러 하락한 63.23달러에 마감됐다.

19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 지속, 사우디 생산 복구 계획에 대한 우려,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지만 OECD의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 러시아 에너지장관 발언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18일 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많은 옵션들이 있으며 전쟁은 최후의 수단이라 밝히며 재무부에 이란에 대한 제재 강화를 지시했다.

18일 이란의 행위는 사실상 전쟁행위라고 평가했던 미 국무부 장관은 19일 미국은 평화적 해결을 원하며 이를 위해 동맹국들과 외교연합체 구성을 모색 중이라 밝혀 일부 완화적 발언을 내놓았다.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에 대한 군사 행위는 전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 발언했고 이란 석유부 장관은 미국이 석유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우디가 이라크에 2,000만배럴 원유공급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완전 복구 계획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에 형성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밝혔다.

한편 이라크국영통신은 사우디로부터 원유공급 요청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9% 하락한 98.27을 기록했다.

OECD는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을 이전 전망치 대비 각각 0.3%p, 0.4%p 하향한 2.9%, 3.0%로 조정하며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사우디로부터 OPEC+가 합의한 생산정책에 변동이 없음을 확인받았으며 석유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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