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중국의 경기지표와 국제유가로 인해 주요 6대 광물 가운데 유연탄과 철광석 가격은 상승한 반면 구리, 니켈, 아연은 내렸으며, 우라늄은 20달러 중반선에서 박스권 행보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직무대행 남윤환)는 9월3주 주요 광물가격 동향을 통해 유연탄가격은 톤당 62.95달러로 전주대비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유연탄 가격은 발전수요 둔화로 인해 8월 평균 가격이 3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사우디 석유시설 파괴등에 따른 유가 상승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철광석 가격은 건설시즌 돌입등 계절 소비 확대에 따른 중국 제강사들이 재고비축 확대에 나서면서 전주대비 9.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광석 가격은 톤당 97.51달러로 전주대비 10%를 약간 밑도는 수준의 인상폭을 나타낸 셈이다.

구리, 니켈, 아연의 경우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서 제조업체의 조업 단축에 따른 경기부진 현상이 이들 광물 가격의 인하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척되지 않고 갈등상태가 지속되면서 중국의 산업생산도 8월 지표값이 2002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비철금속 가격의 하방압력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얘기다.

특히 주중 미연 금리정책 발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시장 관망심리가 작용한 점도 하락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니켈의 경우 인도네시아에서 2020년 원광수입 금지조치 발표로 상승추세에 놓여있었지만 중국의 8월 니켈선철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주간 평균 LME 재고량도 전주대비 1.3% 증가하면서 하방압력을 받게 된 것으로 진단했다.

우라늄 가격은 파운드당 20달러 중반선에서 횡보하면서 전주대비 2.2% 상승하는 박스권 행보 양상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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