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판매업 안전관리 결의대회에 앞서 황상문 도시가스LPG배관망 피해대책위원장이 생존권 보장을 위해 정부에 대책 마련 및 피해보상 요구를 하고 있다.
LPG판매업 안전관리 결의대회에 앞서 황상문 도시가스LPG배관망 피해대책위원장이 생존권 보장을 위해 정부에 대책 마련 및 피해보상 요구를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판매업계가 도시가스·LPG배관망 사업의 지원정책 중지를 비롯해 피해보상을 통한 생존권 대책을 정부에 강구해 달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회장 김임용)는 16~17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개최한 ‘2019 안전관리 결의대회에 앞서 LPG배관망 피해사례 및 투쟁 동영상을 시청하는 한편 성명서를 통해 LPG배관망 지원 정책 중지와 피해보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국 각 지역에서 인원 동원된 약 150여명의 LPG판매사업자들은 단결 투쟁이란 구호가 적힌 머리띠를 매고 13개 군단위 LPG배관망 사업에 이어 읍면단위까지 정책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LPG판매업계의 목줄을 조이는 행위로 LPG판매업의 생존 수단을 송두리째 뺏앗기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성토했다.

LPG배관망 정책은 국민 혈세 낭비일 뿐 아니라 40여년간 공들인 LPG판매사업자의 생업을 빼앗아 그 혜택을 소수의 벌크사업자나 대기업에게 LPG공급권을 통째로 넘겨는 정책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산업부가 경제성없는 지역의 200만가구에 도시가스 보급 확대와 LPG배관망사업을 확대하려는 정책은 전국 4,500여 LPG판매사업자, 종사자 등 1만5,000여명의 일자리와 그 가족까지 5만여명의 생존권이 걸려 있는 문제인데 너무나 쉽게 접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40~50년 열심히 일해도 정부 정책으로 LPG용기와 배관 등 고철만 생기고 계속되는 판매물량 감소에 한숨만 쌓이고 있다는 얘기다.

인사말을 하는 김임용 LPG판매협회장.
인사말을 하는 김임용 LPG판매협회장.

이 때문에 아무런 보상없이 거래처를 빼앗아간 정부와 지자체는 LPG판매사업자의 영업권과 시설권 등을 보상해 달라, LPG베관망 지원사업을 중단하라는 등의 요구를 했다.

이후 권대혁 산업부 에너지안전과 사무관, 이연재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 최광국 한국LPG산업협회 부회장, 김철호 한국가스전문검사기관 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정돈영 한국아아티오 대표, 임근영 ㈜디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된 LPG판매사업자 안전관리 결의대회 본행사에서 김임용 회장은 “배관망사업의 확대로 LPG판매사업과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사업자들이 거리로 내몰리는 등 현재 LPG판매업계는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김임용 회장은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도시가스가 80년대 확장할 당시 판매업계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 적정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지만 이같은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도시가스와 LPG배관망에 편중된 정부 정책의 불합리함과 보상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곽채식 가스안전공사 검사지원처장은 ‘2019년 LPG안전관리 정책 동향’을 통해 안전관리규정 표준모델 개정, 사용시설 안전관리업무 대행 등의 제도를 소개했다.

정재원 SK가스 PL(Project Leader)는 LPG 1톤트럭 확대 보급방안을, 박성식 LPG판매협회 기술위원장은 배관망사업 LPG판매업계 보상방안에 대해, 린나이코리아에서는 보일러 설치 시공 부적합 사례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한편 이날 LPG판매업 안전관리 결의대회에서는 LPG산업 발전에 기여한 고영철 전북 전주에너지 대표, 서동익 고흥가스 대표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김기범 충남 상록에너지 대표에게는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임성호 서울 동진가스 대표를 비롯해 고광호 제주 삼성가스 대표, 송영수 대전 한울가스 대표 등이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상을, 이관우 하나가스 대표, 이정남 대중가스 대표가 LPG판매협회 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연재 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좌 3번째)가 시상식 후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연재 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좌 3번째)가 시상식 후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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