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태국 에너지기업에 30억바트를 지원한다.

ADB는 최근 방콕에서 개최된 태국 녹색채권개발포럼에서 태국의 에너지기업(Energy Absolute: EA)이 발행한 녹색채권에 30억바트(9,870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 밝혔다.

녹색채권은 친환경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녹색산업과 관련된 용도로 사용이 한정돼 있는 채권으로 녹색채권의 수익금은 EA의 하누만(Hanuman) 풍력발전소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A가 발행한 녹색채권의 총 발행가액은 100억달러에 이르며 최초로 태국 풍력발전소를 지원하기 위해 발행되는 녹색채권이다.

ADB의 관계자에 따르면 태국은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녹색금융 발전가능성이 높다. 태국은 오는 2036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10%에서 15~20%로 확대할 예정이다.

녹색채권을 발행한 EA는 태양광발전소 4기와 풍력발전소 2기를 운영으로 총 664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 태국 최대의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다. 태국 최대규모의 풍력발전소인 하누만 풍력발전소의 발전설비용량은 260MW로 2020년 태국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0만 톤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EA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자동차, 전기자동차 충전소, 전기 페리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