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일 한국서부발전 발전운영처장(좌 4번째)과 선영훈 H-line해운(주) 벌크영업실장(좌 5번째), 김순교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장(좌 6번째), 황의균 SK해운(주) 대표이사(좌 7번째)가 AMP 준공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엄경일 한국서부발전 발전운영처장(좌 4번째)과 선영훈 H-line해운(주) 벌크영업실장(좌 5번째), 김순교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장(좌 6번째), 황의균 SK해운(주) 대표이사(좌 7번째)가 AMP 준공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선박 정박 중 미세먼지 감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26일 태안발전본부 내 하역부두 및 HL Taean호에서 SK해운(대표 황의균), H-Line해운(대표 서명득)과 공동으로 ‘선박 정박 중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장치 준공식’을 개최했다.

육상전원공급장치(AMP : Alternative Maritime Power supply)는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이 육상의 발전소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 장치로서 기존 선박에서 벙커유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할 때 발생되는 황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방지할 수 있다.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내 3곳의 하역부두 중 2개 부두에 설치된 이 육상측 공급설비는 국내 최초로 케이블 디스펜서형(Dispenser Type)으로 제작·설치돼 기존 방식에 비해 설비의 안전성과 함께 운영관리의 편의성도 확보하게 됐다.

SK해운과 H-Line해운은 운항일정 조정, 추가비용 발생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5만톤급 유연탄 장기용선인 HL Taean호(H-line해운), K.Taean호(SK해운) 2척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AMP 수전설비 설치를 완료했다.

이로써 국가적 정책과제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발전사-선사간 협력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서부발전은 장기용선 2척에 AMP설치를 완료함으로써 선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매년 약 30톤가량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2020년에 파나막스(Panamax) 선형의 장기용선 2척에도 AMP를 장착하는 것을 포함해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장기용선에 AMP를 장착해 대기오염 방지 노력을 이어 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